비와 바람 그리고 흔들림.
때묻지 않은 순수한 그날들
그 맑고 검은 눈망울이 그리워진다.
바람에 날리는 작은 잎새처럼 설레는
가슴으로 그리움을 알게 되고 그리고
아픔도 느끼게 해준 번뇌의 시작.
무수히 많은 밤....
나만의 성을 쌓고 다시 허물고의 반복된
고독의 공간 안에서 위안을 받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용납되지 않은 우울한 질투!
내 안의 무엇이 나를 흔드는걸까!
공허한 마음으로 바람속을 헤매다니고 있다.
바람이 너무 차다.
그리고 나를 삼킬듯이 휘몰아치고 있다...